[예전글] 2014.7.5

큰 실수로 자신이 없어지고 도망가고 싶고 두려움마저 들 때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은 하나이다.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처음 마음을 상기하는 것.

아마도 나는 어느 순간 그 마음을 잊고,
몇 푼의 돈을 벌기 위해 또는 주어진 시간을 보내기 위해 또는 맡은 바 책임을 다하기 위해 그 일을 하고 있었을지 모른다.
단순히 그런 이유뿐이라면 무리해서 그 일을 붙잡지 않아도 괜찮다.
미련이 조금 남더라도 그만두는 게 낫다.

그러나 그런 게 아니라면 괴로워도 잠시 숨을 고르며 기다려야 한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이 시간은 금방 지나갈 것이다. 그저 과정일 뿐이다. 딛고 올라서면 그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