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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포그래피] 글줄사이

[타이포그래피] 글줄사이
≒ 행간, 레딩
영어 대역어: Leading
① 여러 글줄로 이루어진 글에서 한 글줄의 밑선에서 다음 글줄의 윗선까지의 거리.
② 여러 글줄로 이루어진 글에서 한 글줄의 밑선에서 다음 글줄의 밑선까지의 거리.
컴퓨터의 응용 프로그램에는 대개 ‘행간’으로 표시되며, 그 값은 ②번 정의에 따라 도출된다.(간혹 글줄사이의 측정 기준선이 밑선이 아니라 중심선이 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실무 현장에서도 “이 단락의 글줄사이(행간)가(이) 얼마지?”라는 식으로 대개 ②번 정의로만 사용된다.
글줄사이를 조정할 때는 한 단락 전체, 연결된 단락이 있다면 그 단락들 전체의 글줄사이 값을 동일하게 조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MS오피스에서는 글줄사이 기본 값을 120~130%로, 한컴오피스에서는 160%로 설정하고 있다. 두 프로그램의 글줄사이 기본 값이 다른 이유는, 기능 개발의 기준이 되는 문자가 각기 로마자와 한글로 문자의 특성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글줄사이를 조정하는 방법에는 비율을 설정하는 방법뿐 아니라 포인트나 밀리미터와 같은 단위로 구체적 수치를 지정하는 방법이 있다.
②번 정의에 따른 글줄사이 값은 글자크기와 ①번 정의에 따른 글줄사이 값의 합이다. 글자크기 값이 같더라도 상대적 크기는 글꼴에 따라 다르므로, ②번 정의에 따른 글줄사이 값을 구체적 수치로 지정한 상태에서 글꼴을 바꾸면 결과적으로 ①번 정의에 따른 글줄사이 값이 달라지게 된다.

2021.1.29 by key

[Typography] Leading
Space between lines of type. (후략)

the designer’s LEXICON. 2000. Chronicle Book

[Typography] Leading
The space between lines of type, measured from baseline to baseline. (후략)

The Visual Dictionary off Typography, 2010, AVA publishing SA


붙임 2021.1.29 key

  • 해외 디자인사전에서 올림말 ‘Leading’은 동사가 아닌 명사로 정의된다. 현재 한국에서 사용하는 용어 ‘글줄사이’의 의미와 용법이 일치하므로 영어 대역어로 표기하였다.
  • 다의어 ‘글줄사이’는 원활한 의사소통과 연구를 위해 학계에서 용어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글줄사이’를 구하는 방법을 설명할 때 “글자크기와 ‘글줄사이’를 더한 값”으로서 설명하는데 이때 정의하는 단어와 설명하는 단어의 표기가 동일하면서도 지시하는 의미는 서로 달라 혼란을 일으키기 쉽다.
  • 한글글꼴용어사전(2000)에서는 ‘글자 사이’ 항목 설명에서 ‘글자와 글자 사이의 간격을 말하며, 글자 사이 띄우기(inter character spacing)라고도 한다.’고 적고 있다.
  • 한글 타이포그래피 분야에서 ‘글자사이’ ‘낱말사이’ ‘글줄사이’ 등 ‘-사이’를 붙여 만든 복합어 용어는 어느 정도 자리 잡은 상태이다. ‘-사이 띄우기’는 기존의 조어 방식과 일관성이 있으며, 처음 보는 이도 거의 정확하게 의미를 유추할 수 있을 만큼 용어의 투명성이 높다.
  • 다만, ‘-사이 띄우기’는 오로지 어떤 사이를 벌리는 행위만 의미하여 이를 의도적으로 좁히는 행위를 포괄할 수 없다는 한계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