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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한국 디자인사전의 편찬 유형과 대상 영역에 대한 이론적 고찰

김은영 & 안병학. 디자인학연구, 32(3), 2019, 155-165
※ 이 논문은 제1저자 김은영의 2010년도 석사 학위논문 일부를 요약하고 수정 보완하였음.

연구배경: 이 연구는 현 시대에도 디자인사전이라는 매체의 가치가 여전히 유효하며, 향후 출판될 한국 디자인사전의 신뢰성과 유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전 제작에 앞서 편찬 목적에 따른 사전의 세부 유형과 대상 영역을 명확히 설정해야 함을 주장하는 데 목적을 둔다.

연구방법: 문헌연구방법과 사례연구방법으로 진행하였다. 사전편찬학 이론을 바탕으로 사전으로서 디자인사전의 갈래와 기본 요건을 살폈다. 다음으로 해외에서 출간된 디자인사전들을 비교 분석하여 편찬 목적에 따른 세부 유형을 도출했다.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한국에서 출간된 디자인사전의 상호 영향 관계를 분석한 뒤 분석 대상 사전의 표제어를 종합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이를 통해 디자인사전은 백과사전이자 부문사전이며, 편찬 목적에 따라 네 가지 세부 유형으로 분류될 수 있음을 밝혔다. 또한 현재까지 출간된 모든 한국 디자인사전은 다분야전문어사전류로서 각 편찬자가 현장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한 저마다의 다양한 연관 분야의 용어와 지식을 종합적으로 수록하는 데 충실하였음을 밝혔다.

결론: 한국 디자인사전은 지금껏 시대의 필요에 따라 다분야전문어사전류라는 하나의 유형만이 꾸준히 출판되었다. 이 연구가 이후 디자인용어의 정비와 디자인지식의 체계화를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유형의 디자인사전 편찬과 이와 관련된 후속 연구의 토대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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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타이포그래피 안내서] 인쇄 감리

2021.10.20. 파주출판도시 2단지. 2012년에 『좋은 문서디자인 기본 원리 29』를 인쇄했던 곳…

그러려니 하긴 하지만 결과물을 보니 인쇄, 제본 모두 품질이 아쉽다.

[덧]
이 책의 표지는 문서디자인 책의 표지와 콘셉트가 크게 다르지 않다. 문서디자인의 경우 그 책의 표지를 응용할 수 있도록 수치를 제시했고, 한글 타이포그래피 안내서는 이 책의 내지를 재현해 볼 수 있도록 수치를 제시했다.
다만 뒤표지의 Y100 영역, 곧 노란색 상자는 내가 화면에서 작업하며 선택한 색이 어떤 인쇄용지를 선택하는지에 따라 인쇄물에서는 전혀 다르게 보일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보기이다. 인쇄물에서 흰색은 ‘백색’이 아니라 ‘종이 색’이기 때문이다. (관련 설명이 본문에 있고 내지를 4도로 인쇄했다면 해당 위치에 보기를 넣었겠지만, 별색 2도로 작업한 탓에 그럴 수가 없었다.)
아니, 그런 의도가 있으면 누구나 알 수 있도록 설명을 넣어야지 왜 넣지 않았느냐고 의문을 가질 분들도 있겠다. 하지만 그런 것까지 설명하는 게 구구절절해 보이기도 하고 사실은 그런 의도가 누군가에게 우연히 발견되길 바라는 어줍잖은 마음도 한켠에 있었다. 표지와 내지를 잇는 면지를 노란 색지로 고르면서 이런 장치가 그런 발견에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지만, 영원히 아무에게도 발견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런 기록을 남기는 건가.)
이 책은 재쇄할 때마다 표지 종이를 달리하여 뒤표지의 노란색이 매번 다른 색으로 보이도록 할 예정이다. 과연 몇 쇄나 찍을 수 있으려나?

[OpenCV] 글자 무게중심 찾기

‘대한교과서 50년사'(1998)에서 집자한 대교바탕 ‘따’

OpenCV 패키지를 이용하여 글자 윤곽을 따라 다각형을 그린 뒤 무게중심(붉은색)과 기하중심(푸른색)을 비교했다. 보통 타이포그래피 분야 논문에서는 글자의 윤곽 형태를 비교하는 경우가 많은데, 포토숍 등에서 그리다보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하고 수동으로 하다보니 꼭지점을 잡는 기준이 자꾸 바뀌기도 한다. 무엇보다 무게중심을 계산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시각중심이 아닌 무게중심을 눈대중으로 찾을 순 없으니까.
이 방식이 활자체의 가독성을 판단하는 데 얼마나 유효한 방식인지는 조금 더 연구해 봐야겠지만, 일단 개인적으로 흥미가 가는 질문들이 여럿 떠오른다. 물질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아쉬울 뿐.

이번에 짠 코드로는 낱자가 연결된 글자 형태밖에 분석이 안 된다. 낱자가 분리된 형태까지 분석하려면 코드를 업데이트해야 하는데 그건 다음에. 당장은 귀찮아서 포토숍에서 낱자를 연결한 다음에 입력하는 꼼수 부리기.ㅎ

[MS Word] 문서디자인 교정기 개발 과정 기록 2

다른 일 때문에 한 달여 손을 놓았었지만, 이 문서와 씨름한 지는 꽤 되었다.
설마 이렇게 문서를 작성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워드프로세서에서도 표와 글상자를 적극 활용하는 경우도 있을 테고 이 문서 역시 실제 사용되고 있는 서식이다. (다만, 이 문서는 원래 HWP 형식이었으며 DOCX로 변환하면서 더 극악의 상태로 바뀌었다.)
코드를 짜면서 표 변환 및 플로팅 객체(Floating objects)로 구성된 문서에서 생기는 수많은 변수를 경험하는 데 도움이 되긴 했지만, 변환 대상 문서를 수정하지 않고 오류를 잡는 데 한계가 있어서 이 문서 변환은 여기까지 할까 싶다. 수정하고 싶어도 문서 자체에 전혀 손을 못 대겠다. 뭐가 어떻게 꼬인 건지 문서만 봐서는 보이지도 않고.

어느 프로그램이든 마찬가지이겠지만 프로그램은 체계적으로 사용해야 이후 생각지 못한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다. 눈으로 보기에는 그럴 듯해도 XML 열어보면 정말 한숨만 나온다. 한컴한글도 그렇지만, MS워드는 특히 플로팅 방식이 아니라 인라인으로 개체를 삽입해야 문서를 작성하고 수정하기에 쉽다. 워드프로세서는 기본적으로 긴 글을 작성하는 용도의 프로그램이어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다음에는 조금 상태가 나은 다른 유형의 문서를 구해서 테스트해 보기로. 기본 서식에 변화를 주는 단계까지 가려면 아직도 머나멀다.

2021.2.14 캡처본

[MS Word] 문서디자인 교정기 개발 과정 기록 1

아무도 요청하지 않았지만, 혼자 궁금해서 하는 프로젝트.
내용을 작성한 뒤 MS Word 파일을 입력하면, 서식을 교정한 MS Word 파일을 생성하는 방식. 신규 ‘디자인’이 아니라 ‘교정’이 목표. ‘교정’의 범위와 정확도를 어느 정도로 넓히고 높힐 수 있을지가 관건.
MS Word의 XML 구조 파악 및 스타일 변환 TEST, TEST, TEST.
테스트용 원고로는 설정한 대로 단순 변환 가능.
다른 이가 배포한 원고로는 ERROR, ERROR, ERROR.
(왜 문서를 이렇게 복잡하게 만드는 걸까 싶지만, 나처럼 문서를 정리하면서 만드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하고…)
변수는 많고 갈 길은 멀다.

2020.12.24 캡처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