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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타이포그래피 안내서] 2쇄 발간 기념 나눔 > 종료

이 홈페이지에서 처음으로, 읽는 이에게 직접 건네는 글을 씁니다.

2021년 11월에 안그라픽스에서 출간한 [한글 타이포그래피 안내서]가 감사하게도 2022년 8월에 2쇄를 찍습니다.

대중실용서가 아닌 전공교양서를 표방하기에 수요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래도 이 책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제 걱정만큼 적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모든 것을 다루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전공생으로서 이 주제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쌓고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자 하는 분께는 분명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본론입니다.

2쇄 발간 기념으로, 오늘(20)부터 8월 30일(화)까지 제게 메일을 보내 주시는 분들 중 추첨을 통해 ‘세 분’께 『한글 타이포그래피 안내서』1쇄본을 보내 드립니다.
(제 홈페이지가 딱히 노출된 적이 없어서 열흘간 이 글을 몇 분이나 읽으실지 모르겠네요. ㅎ)

이메일 주소는 홈페이지 메뉴 > Contact 페이지의 아래쪽에 적혀 있으며, 선정되신 분께는 8월 31일(수)에 따로 이메일 드리겠습니다. (첫 신청 메일에는 주소나 연락처 등의 개인 정보를 적지 말아주십시오.)

받으신 책을 읽고 유익하셨다면 개인 SNS나 블로그, 인터넷 서점 등에 간단한 리뷰를 남겨 주셔도 좋겠지요. 물론 마음이 동하지 않는다면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늘도 모두 평안하시길 빕니다.

[한글 타이포그래피 안내서] 인쇄 감리

2021.10.20. 파주출판도시 2단지. 2012년에 『좋은 문서디자인 기본 원리 29』를 인쇄했던 곳…

그러려니 하긴 하지만 결과물을 보니 인쇄, 제본 모두 품질이 아쉽다.

[덧]
이 책의 표지는 문서디자인 책의 표지와 콘셉트가 크게 다르지 않다. 문서디자인의 경우 그 책의 표지를 응용할 수 있도록 수치를 제시했고, 한글 타이포그래피 안내서는 이 책의 내지를 재현해 볼 수 있도록 수치를 제시했다.
다만 뒤표지의 Y100 영역, 곧 노란색 상자는 내가 화면에서 작업하며 선택한 색이 어떤 인쇄용지를 선택하는지에 따라 인쇄물에서는 전혀 다르게 보일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보기이다. 인쇄물에서 흰색은 ‘백색’이 아니라 ‘종이 색’이기 때문이다. (관련 설명이 본문에 있고 내지를 4도로 인쇄했다면 해당 위치에 보기를 넣었겠지만, 별색 2도로 작업한 탓에 그럴 수가 없었다.)
아니, 그런 의도가 있으면 누구나 알 수 있도록 설명을 넣어야지 왜 넣지 않았느냐고 의문을 가질 분들도 있겠다. 하지만 그런 것까지 설명하는 게 구구절절해 보이기도 하고 사실은 그런 의도가 누군가에게 우연히 발견되길 바라는 어줍잖은 마음도 한켠에 있었다. 표지와 내지를 잇는 면지를 노란 색지로 고르면서 이런 장치가 그런 발견에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지만, 영원히 아무에게도 발견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런 기록을 남기는 건가.)
이 책은 재쇄할 때마다 표지 종이를 달리하여 뒤표지의 노란색이 매번 다른 색으로 보이도록 할 예정이다. 과연 몇 쇄나 찍을 수 있으려나?